매일신문

'레알의 레전드' 모드리치, 이태리 AC 밀란行

밀란 구단, 공식 발표… 등번호 14번으로 1+1 계약

AC 밀란에 입단한 루카 모드리치. AC 밀란 SNS
AC 밀란에 입단한 루카 모드리치. AC 밀란 SNS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밀란 구단은 14일(현지시간) 모드리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내년 6월 30일까지 계약이지만, 2027년 6월 말까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AC 밀란에서 모드리치의 등번호는 14번이다.

그는 AC 밀란 SNS를 통해 "여러분 모두를 산시로(홈 경기장)에서 볼 날이 기다려진다. 멋진 순간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 188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했고, 2016년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한마디로 국대의 기둥이다.

그는 16세에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 2008년부터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뛰었고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2시즌 동안 597경기에서 43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UCL) 6회, 라리가 4회 등 모두 28차례의 우승을 맛봤다. 2018년엔 축구 선수들의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거머쥐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5월 올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밝힌 이후 그의 행선지를 놓고 여러 관측이 나왔다.그러다 이달 초 AC 밀란 지휘봉을 새로 잡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이탈리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의 합류를 밝히며 그의 레알 행이 공식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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