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김천과 맞대결 "세징야, 승리를 부탁해∼"

대구, 18일 대구서 김천과 22라운드 승부
세징야 복귀 호재…중원선 카를로스 활약

대구FC의 세징야. 대구 제공
대구FC의 세징야. 대구 제공

1승이 간절한데 상대가 버겁다. 대구FC가 김천상무를 안방인 대구iM뱅크PARK로 불러들여 프로축구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하위인 반면 김천은 3위로 순항 중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에서 김천과 맞붙는다. 김천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가진 팀. 대구가 상대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대구는 더 물러설 곳도 없다. 계속 전력을 충원하고 있는 가운데 홈 팬들 앞에서 반전을 벼른다.

7라운드 맞대결에선 대구가 0대2로 졌다. 그래도 두 팀 간 최근 8경기 전적은 2승 3무 3패로 팽팽하다. 대구는 지난 울산 원정에서 극적으로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챙겼다. 승리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현재는 승점 1도 소중하다.

대구의 공격은 효율적이지 않다. 공을 오래 갖고 있다고 해도 좋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천은 대조적이다. 공을 오래 갖고 있지 않더라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골을 넣는다. 골을 넣을 선수가 여럿이라는 것도 김천의 장점이다.

'대팍의 왕' 세징야가 복귀한 건 대구에게 호재. 세징야는 울산에서 2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에 대한 의존도가 큰 건 단점. 바꿔 말하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여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울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대구FC의 카를로스. 대구 제공
대구FC의 카를로스. 대구 제공

세징야와 김주공의 호흡도 괜찮은 편. 중원에서는 지난 6월 새로 합류한 카를로스가 눈에 띈다. 브라질 출신인 카를로스는 탄탄한 체격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미드필더. 그가 중원에서 많이 움직이며 팀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

센터백 우주성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자원. 대구는 경남FC에 이찬동을 내주고 우주성을 데려왔다.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구는 우주성이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수비력과 리더십으로 팀이 안정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천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4월 입대한 대구 출신 고재현과 박세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도 공격력 못지않다. 수비 조직력이 좋고, 태클과 가로채기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대구 소속으로 입대한 센터백 김강산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천은 거칠고 강한 축구를 구사한다. 군 복무 중인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젊고 체력도 좋다. 세징야와 라마스가 김천 수비에 막힌다면 대구가 고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뛴다는 자세로 이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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