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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부남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신규 기본조사 대상지 선정

총사업비 400억원 전액 국비 투입해 양수장·송수관로 확충
화장저수지 여유수량 활용한 430㏊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축

청송 화장저수지. 전종훈 기자
청송 화장저수지. 전종훈 기자

경북 청송의 부남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신규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은 16일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용수가 부족했던 부남면 화장·중기·양숙·구천리 일원에 화장저수지의 여유 수량을 활용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사업비 약 400억원 전액이 국비로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청송영양지사가 시행하며, 부남면 일대에 양수장, 송수관로, 수로터널 등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이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수혜 면적은 총 430여㏊에 달한다.

기존 78만톤(t)에 불과했던 화장저수지 여유 수량은 과거 개보수를 통해 345만5천t으로 대폭 증가했다. 확보된 수량을 활용해 본격적인 용수 공급체계가 갖춰지면 부남면 남부지역의 만성적인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영농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농업 생산성 향상과 재해 대응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상주 외서면에서는 2022년 사업 완료 후 연간 관개 가능일이 평균 20일 이상 증가했고, 강원 정선군 남면 지구 역시 같은 사업을 통해 가뭄 피해 면적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성과를 거뒀다.

임 의원은 "최근 반복되는 가뭄과 기상이변으로 농업용수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청송 농업의 생존 기반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 매일신문 DB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위원장).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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