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유망주들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발을 디딘 윤도영(18)은 네덜란드로 건너가 유럽 축구를 경험한다. 박승수(18)는 EPL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PL의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은 16일(한국 시간) 윤도영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한다고 밝혔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뛴 윤도영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이튼에 합류한 바 있다.
윤도영은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24시즌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유럽 구단들의 눈길을 끌었고, 브라이튼이 내민 손을 잡았다. 윤도영은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19번째 한국인 선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30년 6월까지다.

임대 이적으로 윤도영은 네덜란드에서 처음 유럽 축구 경험을 쌓게 됐다. 윤도영에겐 호재. EPL보다 주전 경쟁이 수월해 출전 시간이 많아질 수 있어서다. 1부 리그 승격팀인 엑셀시오르는 1부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 중인데 윤도영도 그렇게 이적했다.
윤도영은 "엑셀시오르에 도착한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이었다. 모두 친절하다"며 "루벤 덴 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팀의 경기 스타일을 이해하게 됐다. 강하고 수준 높은 팀이다. 엑셀시오르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을 두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는 공격수로 평가한다. 엑셀시오르 측은 "한국 동년배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윤도영을 영입해 다음 시즌 전력을 강화했다"며 "비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브라이튼이 이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도영과 관련해 잘못된 게시물을 올린 건 옥의 티.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면서 일본어로 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브라이튼엔 일본인 선수 미토마 가오루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박승수는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 절차를 밟는 중이다. 뉴캐슬의 메디컬 테스를 받기 위해 이미 영국으로 출국했다. 건강 검진 후 비자 발급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주 중 뉴캐슬에 공식 입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수는 발이 빠르고 창의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인 날개 공격수. 지난해 6월 처음 프로 무대를 밟으며 K리그 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17세 3개월 5일)을 새로 썼다. 데뷔 일주일 만에 통산 첫 골을 넣어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적이 확정되면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19호는 윤도영. 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 5위,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클럽이다. 다음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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