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가 안동 모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계기로 입시비리에 대한 도민 제보 접수에 나선다.
교육위원회는 17일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최근 입시 비리가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다"며, 2주간 도민 제보를 접수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험지 유출과 같은 사건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박채아 위원장(경산)은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비정상적인 입시 관행을 도민과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며, "도교육청에도 별도의 제보 창구 개설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보는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비공개로 접수되며,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진상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일반고의 시험지 보안 실태 전수조사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제보 내용은 향후 제도 개선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김대일 도의원(안동)은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라며 "의회와 교육청이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는 조만간 구체적인 제보 방법과 접수 절차를 안내하고,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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