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참패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퇴진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미일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에라도 퇴진을 표명할 의향이라고 전했다.
미일 관세협상의 일본 측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24일 귀국하면 합의 내용을 보고받은 후 미일 정상회담 필요성이나 다른 정치 일정을 고려해 퇴진 의사 표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일 관세 합의가 자신의 거취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받고 "합의 내용을 정밀 조사하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전날 밤에도 "미일 교섭의 전망이 서면 참의원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다음달 말까지는 퇴진을 표명할 뜻을 굳혔으며, 이런 의사를 이미 주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이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의 패배 원인 등을 다음달 검증할 예정인데, 이시바 총리가 이를 기회로 퇴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21∼22일 1천4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처럼 적합한 차기 총리 후보로 응답자의 26%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꼽았으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2%로 2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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