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5년간 대구경북지역의 든든한 건강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해 온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역을 넘는 시선'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21년부터 'STELLA2025'(스텔라2025)를 통해 진료, 교육, 연구 분야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왔다. 라틴어로 '별'을 뜻하는 'STELLA'는 특히 새벽을 알리는 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30년 지역의료에 새벽을 알리는 별이 되기 위해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개원 50주년이 되는 2030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병원 구성원 모두가 느끼는 부분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STELLA2030'(스텔라2030)으로 명명했다.
'STELLA 2025'가 지역최고라는 내부적 목표에 집중했다면, 'STELLA2030'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의료발전 선도'라는 외부 지향적 목표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러한 변화는병원이 단지 생존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지역 의료의 중심축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선언과 같다.
이를 위해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대응,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연구중심병원 인증 준비 등의 구체적 활동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진료 효율을 넘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시스템 개편, 의료진의 열정을 살릴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월 3일 문을 연 간담췌병원은 STELLA2030 전략 구상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간담췌병원은 지역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간담췌 질환 특성화 병원으로서 고난도 질환에 대한 환자 중심 치료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한영석 간담췌병원장은 "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중증 환자들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는 것이 설립의 출발점"이라며, "이제는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술과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간담췌병원은 전용 외래와 병동, 간담췌 중환자실, 24시간 핫라인 등 진정한 '병원 속 병원' 구조를 갖추어 단순 진료과의 확대가 아닌 독립시스템 구축을 통해 진료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One time, One place, One step'(원 타임, 원 플레이스, 원 스텝)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대기와 이동을 줄이고 빠른 협진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간담췌병원의 설립은 환자 치료를 넘어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 생태계를 복원하고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간담췌병원은 뜻이 있는 젊은 의사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비전을 제시하여 우수한 인력이 지역에 남아 성장하고 다시 지역 환자들을 치료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은 "개원 45주년은 병원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이자,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선"이라며 "이제는 한 병원의 발전이 아니라, 지역과 의료 전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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