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2주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EMR 인증제는 의료법 제23조의2(전자의무기록의 표준화 등) 및 동법 시행령 제10조의8(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인증)에 따라, 의료기관이 사용 중인 EMR 시스템의 기능성·상호운용성·보안성 등 3개 분야에 대한 표준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확보, 진료의 연속성 보장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2주기 EMR 인증제는 진료, 간호, 진료지원, 원무 등 여러 영역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해 인증 지표를 통합·간소화하고, 의료기관의 인증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유형2'에 해당하는 종합병원 EMR 사용인증을 받았으며, 2025년 병상수 확대에 따라 2주기 '유형3'(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기준) 변경 심사 대상 기관으로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구동산병원은 현재 2024년 제품인증을 갱신한 동산의료원의 통합 병원정보 시스템 '동산병원 베스트케어 2.0'을 사용 중이며, 이 시스템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에서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자의 약물 알레르기 및 과민반응을 상세히 기록하고, 처방 시 기존 복용 약과의 상호작용을 사전 점검하며,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자동 알림을 전송하는 등 환자 안전과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과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해 환자의 진료 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게 연계하고 여러 의료기관에 누적된 의료데이터를 모바일로 쉽게 확인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진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우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병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주요 임상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정보의 안전한 활용과 보안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의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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