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했다.
25일 김 여사는 시장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하러 왔다"며 상인 및 주민과 인사를 나눴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삼계탕을 먹었다", "방금 떡을 샀다"고 답하며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상인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러 점포를 방문해 폭우나 폭염 피해는 없는지 물었고, 이에 상인들은 "시장 경기가 많이 어려웠지만 최근 매출이 늘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강냉이, 과일, 육류, 콩떡, 호박잎, 닭강정 등 먹거리와 벨트, 슬리퍼 등 생필품을 소비쿠폰으로 직접 구매했다.
전날 경기 가평의 수해복구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전통시장에서 소비쿠폰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등 대외 일정을 보다 활발히 소화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방문한 가게 상인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시민들의 요청에 이재명 대통령 저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시작된 첫 주인 만큼 앞으로 사용량이 더 늘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선 승리 후 대통령 관저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인천 계양구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거주지였다.
또, 계양산전통시장은 의류, 식자재 등 생필품이 다양하고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인천 계양구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다.
한편, 민생회복을 위한 소비쿠폰은 지난 21일부터 신청이 시작됐다. 정부는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 1차 지급하고 2차로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소득과 거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소비쿠폰 지급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내수경제 회복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기도 하다. 소비쿠폰을 포함한 민생회복지원금 예산만 약 12조원이다.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예산 등이 포함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이달 초 열고 "국민들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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