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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기 무승' 대구FC에 팬들 분노 폭발…구단 "31일 간담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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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항전 이후 3시간 가량 팬들과 구단 대치
응원단 '그라지예', 다음 경기 응원 보이콧 선언
31일쯤 간담회 열기로 약속 후 간신히 사태 마감

그라지예 회원들이 27일 경기가 시작되자, 준비해온 걸개들을 펼치며 대구 구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전창훈 기자
그라지예 회원들이 27일 경기가 시작되자, 준비해온 걸개들을 펼치며 대구 구단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전창훈 기자

대구FC의 다이렉트 강등이 유력해지면서 참았던 팬심이 폭발하고 있다.

대구는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마저 0대 1로 지면서 '13경기 무승'(4무 9패)이라는 참혹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앞으로 14경기(정규리그 9경기+파이널 라운드 5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11위 수원FC와의 승점차가 11로 벌어져 대구의 꼴찌 탈출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12년 만의 강등이 현실화된 것.

대구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자, 지금껏 참았던 팬들도 27일 경기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다.

대구FC 응원 서포터즈 '그라지예'가 26일 구단에 대한 항의와 비판을 담은 성명을 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상당수가 항의 표시로 검은 티를 입고 응원하는가 하면 '프런트는 방관, 선수단은 방황', '대구 더위는 참아도 대구 축구는 못 참겠다' 등의 구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걸개들을 킥오프 때 일제히 펼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팬들의 분노는 이날 경기 직후 절정을 이뤘다. 상당수 팬은 경기가 끝났는 데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조광래 대표를 언급하며 면담을 거듭 요구했다. 현장에서 구단 관계자들의 해명에도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팬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조 대표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라지예는 아예 다음 경기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며 구단 관계자들과 3시간 가까이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그라지예 회원들은 평소 걸려있던 '대구라는 자부심' 등의 응원 걸개들도 떼내는 초강수를 뒀다.

길었던 대치는 구단이 팬들과의 간담회를 여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자정쯤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구단은 31일쯤 간담회 개최를 전제로 29일 관련 공지를 약속했다. 팬들은 인원수 제한 등이 없이 공개적인 간담회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대구는 간신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한 이후 팬 50여 명이 참여한 간담회를 지난해 12월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를 비롯해 박창현 전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팬들의 궁금한 사안에 대답하고 올 시즌 운영 방안 및 경기력 향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 대구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못한 행보를 보이면서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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