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럽 축구클럽들이 한국에서 잇따라 '빅매치'를 펼친다. 프로축구 K리그가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30일부터 8월 4일까지 4차례나 친선경기가 치러진다.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4-25시즌에서 70년 만에 리그컵을 우승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타트를 끊는다.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인 '팀 K리그'와 대결한다.
뉴캐슬은 최근 20년간 두 차례가 강등을 당하는 수모를 맛봤지만,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매각된 뒤 지난 시즌 리그컵을 우승하는 등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EPL의 전통 명문이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도 이번에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한국을 찾았다.
대구FC 세징야와 카이오를 비롯해 올 시즌 득점 1위 전진우(전북), 특급 윙어 아사니(광주), 미드필더 보야니치(울산)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뉴캐슬에 한 판 승부를 펼친다.
31일 오후 8시엔 15년 만에 방한하는 FC바르셀로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바르셀로나는 '제 2의 메시'라 일컬어지는 18세 특급 스트라이커 라민 야말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등 세계적 선수들이 즐비한 스타 군단이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국왕컵 '더블'(2관왕), 슈퍼컵 등에서도 정상에 올라 국내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이뤄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서울 경기를 마친 뒤 8월 4일 오후 8시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방한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곧장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이에 앞서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지키고 있는 토트넘과 뉴캐슬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가 있다. 토트넘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방한이다.
현재 '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때문에 이번 친선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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