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4개 의대 중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가 복귀한 의대생의 수업 시작일을 확정했다. 내년 3월 새 학기 시작과 추가 의사 국가고시(국시) 까지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9일 대구 시내 4개 의대(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는 다음달 4일에, 계명대는 다음달 11일에 수업을 시작한다. 경북대는 아직 대학본부와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완료되는 대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패키지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5개월 만에 대구지역 의대생들은 수업 복귀 수순을 밟게 됐다.
특혜 논란과는 별개로 내년 3월 새학기 시작과 내년 1학기 내에 있을 추가 국시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은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국시 응시 자격은 의대 졸업자 또는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내년 8월에 졸업하는 본과 4학년은 이번 국시 응시 자격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 위해 내년 3월 초 국시 실기와 필기를 추가해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 또한 정부가 추가 시행을 예고한 부분이 있어 현실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1년 동안 준비해야 하는 국시를 길어야 6개월 안에 압축적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그리고 의대 과정 중 학습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본과 1, 2학년 학생들은 주말도 없이 하루 8~10시간 마라톤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같은 예과 1학년으로 묶여있는 24, 25학번을 분리해서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의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한 의대 교수는 "'압축이나 날림없이 교육받겠다'고 공언한 만큼 살인적인 스케줄이 나오더라도 학생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다만, 교육하는 입장에서도 어떻게 해야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지 시간과 과목 배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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