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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한복판 고층빌딩서 총기난사…경찰 등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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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관들이 28일(현지시간) 저녁 총격범의 총에 맞아 사망한 디다룰 이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경찰관들이 28일(현지시간) 저녁 총격범의 총에 맞아 사망한 디다룰 이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의 한 고층 빌딩에서 28일(현지시간) 저녁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 1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빌딩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을 비롯해 KPMG, 도이체방크, 미국프로풋볼(NFL) 본부, 아일랜드 뉴욕 총영사관 등 대형 금융 기관과 주요 시설 등이 입주해 있다.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청장은 사고 후 브리핑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27세 셰인 타무라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지난 26일부터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아이오와주(州) 등을 거쳐 이날 오후 뉴욕시에 도착했다.

용의자는 빌딩 주변에 주차된 BMW 차량에서 M4 소총을 들고 내린 뒤 이 건물 로비로 들어가자마자 뉴욕 경찰인 디다룰 이슬람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슬람은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로 당시 뉴욕 경찰의 상업 시설 경비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용의자는 이어 몸을 숨기려던 여성에게도 총을 쏘는 등 총격을 이어갔다. 이후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33층에 있는 부동산 회사로 이동해 다른 1명에게 또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티쉬 청장은 전했다.

이슬람 이외 나머지 희생자 3명은 남성 2명, 여성 1명이며 뉴욕 경찰 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부상자도 1명 발생했는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 인구가 많은 맨해튼 상업지구에서 퇴근 시간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건물 내부와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건물 2층에서 수십명과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던 제시카 첸은 회의실로 달려가 용의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테이블을 끌어다 문을 막았다고 전했다.

첸은 ABC방송에 "1층에서 총성이 연달아 들렸다. 솔직히 너무, 너무 무서웠다"면서 부모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시민들이 이 빌딩에서 뛰쳐나오거나 경찰들의 안내를 받으며 빌딩 주변에서 두손을 들고 이동하는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뉴욕 주민들에게 사건 발생 지역 방문을 피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서는 작년 12월초 미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가 총격 피살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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