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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Z세대, 성당이 '핫플레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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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말 미사 참여 신자들 눈에 띄게 늘어
'피자 먹고 성당으로' 자발적 모임도
"소비 이상 가치, 삶의 방향 찾아"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주말마다 뉴욕 맨해튼 주요 성당이 젊은 이들로 붐빈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주말마다 뉴욕 맨해튼 주요 성당이 젊은 이들로 붐빈다고 전했다. '피자 먹고 성당으로'(Pizza to Pews)라는 모임에 참석한 젊은이들 모습. Pizza to Pews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뉴욕의 젊은이들이 일요일 저녁 미사가 열리는 성당에 모여들고 있다. 미국의 청년들이 직업적 성취나 소비로 얻을 수 없는 가치를 찾는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주요 성당이 주말마다 미사를 보러 오는 Z세대(1997년 이후~2011년 사이 태어난 세대)로 붐빈다고 전했다.

맨해튼에 위치한 세인트패트릭 대성당 등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신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요일 저녁 미사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WSJ는 전했다. 몇 년 전만 해도 텅 빈 자리를 걱정했던 오후 미사는 '만석 공연'을 연상케 한다.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신앙 동향을 분석해온 바나그룹에 따르면 Z세대 신자들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교회에 간 반면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교회 방문 횟수는 1.5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서도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18∼29세 미국 남성 비중은 2025년 기준 42%로 2023년 28%에 비해 크게 늘었다.

교회 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립감과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유대와 공동체에 대한 갈망 등이 Z세대를 신앙 공동체로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세인트조지프 성당의 니페이스 엔도르프 신부는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단순히 외로움 때문은 아니라며 "직업이나 소비 이상의 가치,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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