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관한 전략을 발표한 이후 대구지역 치과의사들은 대구시가 유치전에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촉구했다.
대구시는 지난 30일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8월 중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간담회와 전문가 세미나등을 통해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각 분야별 전문가로 기획위원회를 구성, 유치를 위한 실무적인 절차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구시내 치과의사들은 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타 지역이 대통령 공약사항 등을 내세우며 유치의 정당성을 내세우는 데 반해 비수도권 중 치과의료산업이 가장 활발한 곳인 대구는 그에 비해 너무 조용한 것 아니냐는 게 대구시내 치과의사들의 우려섞인 반응이기도 하다.
한 치과의사는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충남지역 공약 중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관련 공약이 나왔을 때 대구의 보건의료단체들이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서 민주당의 해명을 얻어냈지 않느냐"며 "'차분한 진행'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구의 강점을 정부에 알려서 유치전략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시민 홍보활동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구지역 치과의료계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가 대구의 산업과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보고, 이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져야 유치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치과의사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왜 필요한지,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리는 데에는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대구시와 지역 언론 등이 대구시민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자세히 알리고 설명하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치전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부분이 평가 지표로 들어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대구시 또한 어느 정도 예산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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