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8일, 대구시립국악단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개최

시립국악단 오디션에서 선발된 차세대 국악 유망주들의 공연

대구시립국악단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의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이 8월 7일(목)과 8일(금) 양일간에 걸쳐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7일 공연은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지휘로 가야금 권하람(경북예고), 피리 이유진(경북대), 아쟁 박서하(부산대 대학원), 가야금 병창 김연서(포항예고), 가야금 권민지(이화여대 대학원), 그리고 사물놀이에 김철준(대구제일고), 석태욱(대구공업고), 이성호(대구제일고), 원예빈(경북예고) 학생이 시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신윤복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가야금 협주곡 '월하정인',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 굿의 경건함과 익살스러움, 흥겨움과 신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박씨를 물고 날아오는 여정을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민요 한오백년의 주제선율을 변주해 25현 가야금의 다양한 주법과 기교로 맛을 살린 가야금 협주곡 '변주곡-한오백년',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여러 관현악기들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사물놀이 장단으로 신명을 돋우는 '신모듬'으로 흥겹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8일(금) 공연은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가야금 이주영(고등학생), 아쟁 신수정(국립국악고), 판소리 박소현(경북예고), 거문고 김새벽(부산대 대학원), 대금 김태환(경북대), 해금 백가윤(전북대) 학생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25현 가야금의 풍성한 음역을 활용한 '25현 가야금을 위한 도라지', 박종선류 아쟁산조의 대표적인 가락을 담고 있으며 아쟁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인상적인 '금당', 판소리 5바탕 중 하나인 심청가 중 효를 주제로 한 한국적 정서와 미학이 잘 담겨 있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 한국의 계면조 선율과 경기도당굿의 장단을 거문고에 담은 곡 '섬화', 리드미컬한 장단 속에 연주되는 대금의 애절하고 깊은 성음이 돋보이는 곡 '비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금과 관현악이 서로 돕고 보완하며 조화로운 우리 음색의 멋을 보여주는 해금 협주곡 '상생'으로 이틀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전석 무료. 문의 053-430-7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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