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 개막해 20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 및 클럽 소속 765개팀, 선수단 1만4천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참가팀과 경기수(2천301경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대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경기 비룡초교와 충남 계성초교의 대결을 시작으로 화랑마을과 경주축구공원, 경주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 등 주요 경기장에서 조별 예선이 시작됐다. 오는 11일까지 1차 대회(U-11·U-12), 14일부터 20일까지는 2차 대회가 열린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위해 경기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배정됐다. 경기장별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분사) 시스템과 쿨링 브레이크(냉각시간)를 시행하고, 스마트에어돔을 활용해 경기를 분산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반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경주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숙박, 외식, 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600억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요람이자,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를 상징하는 대회"라며 "폭염 속에도 선수들이 안전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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