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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쿵'…시내버스서 쓰러진 중학생, 시민·경찰관 응급조치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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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학생, 큰 부상 없이 회복 후 감사인사 전해

지난달 23일 대구의 한 시내버스가 황급지구대 앞에 정차했다. 경찰관들이 쓰러진 승객을 구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지난달 23일 대구의 한 시내버스가 황급지구대 앞에 정차했다. 경찰관들이 쓰러진 승객을 구하기 위해 달려나가는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학생을 버스기사와 승객, 경찰관이 합심해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 26분쯤 대구의 한 시내버스를 타고 있던 승객 A(14) 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군 옆자리에 탑승했던 여성 승객 박모(29) 씨는 이를 보자마자 주저없이 A군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몸을 돌려놓은 뒤, 즉시 버스기사에게 응급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옆에 있던 학생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응급상황 인 것 같아서 기사님께 바로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당시 버스를 몰던 기사 김무용(58) 씨는 승객으로부터 응급상황을 전해듣고 인근 지구대에 정차했다. 김씨는 "승객들이 소리를 질러서 응급상황인 것을 알게 됐고, 마침 황금지구대가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바로 정차했다"고 했다.

버스가 황금지구대 앞에 정차하자마자 또 다른 시민 C씨도 빠른 속도로 지구대 안으로 달려가 응급 상황을 전달했다.

황금지구대 경찰관들은 곧장 버스에 올라타 A군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 상태를 확인하는 등 초동조치를 하면서 119 구급대를 불렀다. A군이 쓰러진 뒤 119 구급대에 의해 후송되기까지는 약 7분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큰 부상 없이 회복했고, 이후 직접 지구대를 찾아 감사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권민주 수성경찰서 황금지구대 순경은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경찰관들은 언제든 신속하게 출동할 준비가 돼 있으니, 위험하거나 급한 상황에 처하면 언제든 경찰을 믿고 신고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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