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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케이에스엔티, 에어백 안전조끼 눈길

케이에스엔티 에어백 안전조끼. 케이에스엔티 제공
케이에스엔티 에어백 안전조끼. 케이에스엔티 제공

최근 추락 사고 등 잇단 산업 재해로 건설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기술지주회사로부터 현금 출자를 받은 기업인 ㈜케이에스엔티(KSNT)의 에어백 안전조끼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케이에스엔티에 따르면 이달 중 기능성 착용성을 개선한 신제품 에어백 조끼 '에어착'을 출시한다.

주력 제품인 착용형 에어백 조끼(OPUS)는 1.5m 이상에서 추락이 감지되면 센서가 즉각 반응해 에어백을 팽창시켜 신체 주요 부위를 보호한다. 자동차의 에어백 원리를 작업자가 착용하는 장비에 접목했다. 건설 현장, 고소작업, 전기설비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제품은 밀폐된 구조에서 탈피해 공기 순환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에어백 팽창 구조도 허리 아래에서 상체 방향으로 터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운형 디자인을 채용해 탈·착용이 손쉽게 개선됐다.

케이에스엔티가 사용하는 에어백 원단은 모기업 새날테크텍스에서 받는다. 새날테크텍스는 전 세계 에어백 원단 시장의 약 13%를 점유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케이에스엔티는 그동안 벤처기업 인증, 연구소기업 등록, 착용형 에어백·인플레이터·에어백장치 관련 국내외 특허,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획득했다. 또 경북대·섬유소재연구원·DGIST 등과의 공동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기술기업으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양원석 케이에스엔티 대표는 "기술의 목표는 단순한 기능 구현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이 에어백 조끼 하나가 누군가의 삶 전체를 지켜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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