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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유치원→유아학교' 명칭 변경 촉구

유치원에서 학습활동을 하는 어린이들. 사진은 기사사실과 관련없음. 매일신문 DB
유치원에서 학습활동을 하는 어린이들. 사진은 기사사실과 관련없음. 매일신문 DB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유치원교사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식 용어인 '유치원' 대신 '유아학교'로 변경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유치원'은 일본이 독일어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번역한 '요치엔(幼稚園)'을 그대로 조선에 도입한 명칭"이라며 "법적으로 '학교'에 해당함에도 불구, 명칭에 '학교'가 빠져 있어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고, 보육·돌봄 기관으로 오해받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아학교' 명칭 변경이 단순한 용어 교체가 아니라, 유아교육을 국가책임 하에 운영되는 첫 정규 학교교육으로 확립하는 상징적 전환"이라며 " '유아학교'라는 이름은 국가가 유아교육의 무상·의무화를 책임지고, 공공성과 평등성을 보장하며, 유아교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교육부와 정치권에게 '유아학교' 명칭 변경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현장이 힘을 모아, 유아교육이 초·중·고 교육과 동등한 공교육 체계의 출발점임을 국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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