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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또 산재사고…학교 공사 중 60대 숨져

지난 11일 구미 황상동 한 고등학교서 증축 공사 중 추락해 사망
지난달 건설현장 온열질환 사망에 이어 또 사고…'현장 안전 우려'

119 구급대. 매일신문DB
119 구급대. 매일신문DB

경북 구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현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노동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증축 공사를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생활관 및 실습동 증축 공사 과정에서 옥탑 철거 작업을 위한 계단실 내부 비계 위 합판을 깔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지며 추락했다. A씨는 인근 응급실로 옮겨져 뇌출혈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12일 사망했다.

교육청은 사고 당일 공사중지 및 안전점검 지시에 나섰고, 12일 공종별 현장대리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오후 5시 24쯤 구미시 한 아파트 공사장 지하 1층에서 베트남 노동자 B씨가 앉은 채로 쓰러져 사망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 당국이 B씨를 발견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체온은 40.2℃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업장은 사고 후 작업이 중지 됐다가 지난달 18일부터 작업중지가 해제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두 사건 모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사 관계자 등을 조사한 후, 법 위반이 확인되면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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