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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보내달라"…비전향장기수 6명, 정부에 북송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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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비전향장기수 안학섭씨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전쟁포로 안학섭 판문점 송환 일정 중대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존 비전향장기수 6명이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9일 통일부 관계자는 양원진(96), 안학섭(95), 박수분(94), 양희철(91), 김영식(91), 이광근(80) 씨 등 6명으로부터 최근 북송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당장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안학섭 씨를 포함해 비전향장기수 문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는 20일 송환 요청과 관련해선 시간이 촉박하고 북한과의 협의, 관계기관과 협력 등 절차도 필요하다"며 "당장은 어렵지만 이 문제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송을 요청한 6명은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생존 비전향장기수 전원이지만,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네바협약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안 씨를 송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안 씨 외 5명의 비전향장기수도 회견 이후 정부에 송환을 요구했다고 한다.

안 씨 측은 오는 20일 10시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정부에 대북 통보, 민통선 통과,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협의 등 이동과 송환 절차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안씨는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출소했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나 안씨는 "미군이 나갈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잔류했다.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은 2000년 1차 송환 이후 25년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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