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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SMR 시장 본격 진입…한국형 SMR도 글로벌 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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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MS, 오픈AI 등 빅테크 SMR 시장에서 경쟁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연합뉴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 연합뉴스

차세대 원자력발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 시장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SMR이 빅테크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한국도 자체 개발한 한국형 SMR(i-SMR)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테네시 오크리지 지역에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첨단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3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규모로, 카이로스 파워가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이 발전소는 구글이 지난해 체결한 SMR 전력 구매 협약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2030년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만이 아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다퉈 SMR에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 도미니언 에너지와 SMR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서북부 지역 4곳에서 SMR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TerraPower)'를 통해 SMR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도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SMR 기업 오클로(Oklo)에 직접 투자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구글의 이번 테네시 프로젝트는 SMR 상용화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원전 설계에서부터 건설, 운영 등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빅테크들이 경쟁하는 SMR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이 개발 중인 한국형 SMR(i-SMR)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화한 170MW급 원전으로,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i-SMR은 소형이지만 모듈화 설계로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소 생산·지역난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수요가 있는 중동과 동유럽 시장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빅테크 기업 역시 주요 고객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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