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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린 눈…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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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젠슨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과 대중 수출 규제 등에 따라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자체 전망)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업계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매출이 반영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블랙웰 기반 AI 가속기 신제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블랙웰 판매량이 순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약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웃돌 것으로 예상하며 엔비디아 주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블랙웰 기반 AI 가속기에는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공급 물량을 독점하고 있는 HBM3E 제품이 탑재된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중국용 AI 가속기 수출을 확대할 경우 급증한 물량 때문에 삼성전자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82조6천억원, 영업이익이 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HBM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7% 급증하며 당초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고 모바일 D램의 판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급등하며 범용 D램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차세대 HBM 물량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9월 내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류 연구원은 "AI 거품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아직까지는 기우"라며 "AI 수요 초과 속에 데이터센터 수요도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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