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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하수처리시설 대규모 민간투자사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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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의존 해소, 해양 오염 차단…주민 정주여건 획기적 개선 기대
1,735억원 규모, 3년 건설·20년 운영…하수도 보급률 90% 달성 전망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2025.8.28. 기획재정부 제공
울릉군 하수처리시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위치도. 2025.8.28. 기획재정부 제공

경북 울릉의 숙원이던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됐다. 기획재정부가 울릉 하수처리시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승인하면서 그간 정화조에 의존하던 섬 지역의 열악한 하수도 환경 개선에 청신호가 켜진 것.

기재부는 28일 임기근 2차관 주재 '2025년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을 열고 울릉 하수처리시설 사업 등 도로·환경 분야 4개 안건(총 1조원)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되는 울릉 사업은 총 1천735억원 규모다. 울릉읍 내 일일 5천톤(t) 처리 용량의 대형 하수처리장과 38.7㎞에 달하는 하수관로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설 기간은 약 36개월이며, 완공 이후 20년간 운영된다.

현재 울릉군 내 하수 상당 부분은 개별 정화조에 의해 처리되고 있어 미처리 하수가 해양으로 직접 방류될 가능성과 함께 정주 여건 악화, 해양 오염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게다가 울릉의 하수도 보급률은 19.1%에 그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하지만 울릉은 그동안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환경 인프라 확충이 더뎠다. 대규모 시설 설치와 장거리 관로 건설이 필수적임에도, 높은 사업비와 낮은 경제성이 걸림돌이 돼 왔다. BTL을 도입해 중앙정부 심의를 통과한 것은 울릉군으로서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다.

이번 사업으로 대용량 하수처리장이 신설되면 하수도 보급률이 90.8%로 대폭 향상된다. 이는 전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생활하수가 체계적으로 처리돼 정주 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동시에 해양으로의 미처리 하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청정 해양 생태계를 보전하고, 울릉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하수처리가 가능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투심에서는 울릉 사업 외에도 화성~오산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BTO-a, 6천164억원), 석수 하수슬러지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BTO-a, 752억원) 등 3개 사업의 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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