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률이 한달 만에 크게 오르면서 낙찰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3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월(27.5%) 이후 가장 낮은 낙찰률을 보인 전월(27.8%) 대비 7.6%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처럼 대구 지역 낙찰률이 크게 오른 것은 전월(234건) 유찰된 매물이 쌓이면서 8월 매물(254건)이 늘었고, 전월 유찰 물량이 소진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8월 대구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2.1%로 전월(82.6%) 대비 0.5% 내렸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7월 8.6명에서 8월 7.3명으로 줄었다.
지난 달 대구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모인 아파트는 44명이 몰린 달서구 도원동 한실들마을(59.76㎡ 타입)이다. 이 아파트는 1억2천377만9천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 달 유찰 물량의 가격이 낮아져 이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에 반해 8월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낙찰률은 전월 대비 3.1%p 내린 40.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6.2%로 한달 새 0.5%p 올랐다.
서울은 6·27 부동산 규제로 인해 경락잔금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 점이 영향을 미쳤으나, 정비사업 단지, 대출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중저가 신축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상승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쟁률이 줄고 유찰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낙찰률은 떨어졌지만, 재건축 등 향후 가치 상승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 위주로 낙찰가율이 받쳐주면서 지표가 소폭 상승했다"며 "풍선효과가 예상된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신축 위주로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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