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5년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평가 결과,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4개 단지(총 689㎿)가 최종 선정됐으며, 도내 풍력터빈 및 하부구조물 제작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풍력터빈·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 부품사, 시공사 등 지역 기업들이 참여하며 1조 3천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풍력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창원), 유니슨(사천), 하부구조물은 성동조선(통영), SK오션플랜트(고성)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기업 간담회를 열고 풍력제조산업 활성화 방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서 국산 기자재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을 요청했고, 도는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국산화율에 따른 안보 지표 신설 △정부 연구개발(R&D) 실증 기자재 사용 시 전력 단가 우대 등 입찰 제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국산 터빈을 적용한 공공주도형 4개 사업(689㎿)이 모두 선정되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산 기자재 사용이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동안 국산 터빈은 해외 선진사 대비 가격·기술 경쟁력이 부족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였으나,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두산·유니슨의 10㎿급 국산 대형 풍력터빈이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술 자립도 향상과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남도는 해외 선진사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풍력터빈 및 핵심부품 국산화 연계 개발을 국정기획위에 지속 건의해 국정과제로 반영시킨 바 있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초대형 풍력터빈과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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