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지지자 연대 '그라지예'가 40여일만에 응원 보이콧을 해제한다고 선언했다.
그라지예는 6일 공식 SNS을 통해 "대구FC의 향후 혁신안을 도출하기 위채 최근 구성된 '대구FC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그라지예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며 "지금껏 유지해온 응원 보이콧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부터는 그라지예 주도의 조직적 응원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대 1로 역전승하며 17경기 만에 승리를 얻은 대구FC 입장에선 팬들의 조직적 응원이 가세하게 돼 좀 더 막판 반등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지예는 지난 7월 2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 직후 구단의 운영 병폐에 대한 항의와 규탄의 의미로 응원 보이콧을 이례적으로 선언, 지금껏 공식적인 응원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라지예는 혁신위 구성에 앞서 지난달 4일 ▷대구FC 구단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전문 외부 인사로 혁신위를 꾸릴 것 ▷구단 운영을 위한 전면적인 혁신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그라지예는 대구시 및 혁신위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요구사항이 상당부분 수용됐다며 초유의 응원 보이콧을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다만 그라지예는 "활동 내역(회의록) 공개와 축구행정 전문가를 후임 단장으로 선임하는 방안 등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한 요구와 관철을 하는 한편 구단 쇄신에 대한 목소리를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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