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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닌 대구서 열린 전국 의료학술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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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병원 6일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개최…전국 의료진 150명 참석
우상현 원장 "지방 사랍종합병원서 전국 규모 학술대회 개최 의미있어"

지난 6일 W병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W병원 제공
지난 6일 W병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W병원 제공

수도권이 아닌 대구의 한 사립종합병원에서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중심으로 몰리는 의료계 현실에서 이번 지방학술대회 개최는 의미를 더한다.

지난 6일 W병원에서 2025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KSSPN) 추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회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의료진 150여명이 참석해 말초신경 수술의 최신 지식과 임상 응용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일본에서 상완신경총 손상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카즈테루 도이(Kazuteru Doi)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또 상완신경총 손상 분야의 국내 연자 발표, 신경 이식(Nerve Transfer) 수술 술기 소개, 수술 비디오 세션, 증례 기반 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자유연제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는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등 복수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단체다.

그동안 학술대회에는 의료진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서울에서 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W병원은 병원 강당에 대구 최대 규모의 LED 전광판 설치하고, 500㎡가 넘는 의료기기와 제약 전시공간 조성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단순히 행사를 치르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지방병원도 충분히 전국 단위 학술대회를 이끌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현 W병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차세대 의료기술의 임상 적용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새로운 방법과 트렌드 모색'이라는 주제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며 지방 의료의 위상 제고와 한국 의료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우상현 W병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W병원 제공
우상현 W병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W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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