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9월 10일(수)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조정연 아나운서
-대담: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장관 보좌관(이하 김금혁),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조정연: 계속해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대중 정책, 중국에 대한 정책을 보겠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등에서 진행돼 온 반중 집회에 대해서 '깽판'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김금혁: 저는 사실은 이걸 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또 실수를 하나 적립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시위가 자유대학의 시위거든요. 자유대학의 청년들이 나와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 주기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시위 현장에 몇 번 가봤어요. 시위를 한 건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몇 번 가봤는데 실제 자기들끼리 노래 부르고 돌아다니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피해 안 주고 경찰이 설정한 시위 라인이 있지 않습니까? 그 라인을 넘어서지도 않은 상태에서 법을 준수하면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시위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반면에 민노총 시위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지금까지 민노총이 해왔던 이른바 평화를 말한다는 혹은 평화 시위라고 주장했던 시위가 얼마나 과격했습니까? 한 번도 경찰이 그 폴리스 라인을 지킨 적이 한 번이나 있습니까?

그런 사람들 맨날 시위 떼거지로 나와 가지고 반미 구호 외치고 미군 나가라라고 하고 입증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고 이럴 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젊은 대학생들이 나와서 나라가 걱정돼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깽판이다 뭐다라고 하면서 편의 시위는 되고 남의 편의 시위는 절대 안 된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독재의 발상이고요.
저는 이런 시위, 사실 자유대학의 시위라는 건 단지 우리나라 사람들만 주목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전 세계가 다 주목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문제거든요.
왜냐하면 자유대학이 벌이고 있는 시위가 연상돼요. 홍콩에서 2014년에 우산 혁명이 일어났을 때 결국은 홍콩이 중국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 대학생들이 거리로 몰려 나왔던 게 2014년에 우산 혁명이었어요. 그 사람들이 노란 우산을 쓰고 다녔기 때문에 그들의 시위에 우산 혁명이라는 말이 붙었거든요.
그러다가 그게 2019년에 홍콩에서 잡힌 예를 들어서 범죄자를 중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홍콩이 맺겠다라고 했다가 그게 폭발점이 돼 가지고. 그러면 반중 정책 혹은 반중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홍콩 정부가 붙잡아다가 중국으로 넘길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는 거기 때문에 크게 반발하면서 대규모적인 시위로 확산됐었거든요. 저는 그게 연상된다고 봐요.

여기 혐중 구호 나온다, 반중 구호 나온다라고 하는데 이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다 타당한 얘기입니다. 중국인들 제주도에 들어가 가지고 해군 기지 촬영하고 가죠. 국정원 촬영하고 가죠. 이런 거 하나도 못 잡잖아요. 이런 거 하나도 못 잡고 있고 중국에서 우리 한복 빼앗는다. 한복도 자기네 거다. 고구려는 자기네 역사다, 심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대응을 잘 못 했단 말이에요.
여기에다가 청년들이 나서서 이제라도 우리는 중국에게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겠다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오는 건데 그거를 대통령이 나서 가지고 대통령이 할 말도 아니에요. 사실은 이거는 어디 무슨 경찰서장이나 경찰 국장 정도가 나와 가지고 시위가 과격하다라고 얘기했으면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대통령이 나와 가지고 그 시위는 혐중 시위다, 깽판 시위다 이래버리면 안 되는 거죠.

▶이준우: 깽판이라는 말이 참 어이가 없어요. 당 대표인 정청래 당 대표가 옛날에 어땠습니까? 미국 대사관 관저에 가서 방화를 한 혐의로 방화 미수 혐의로 유죄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김민석 총리도 학생 운동을 할 때 반미 운동을 해가지고 또 처벌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뭡니까? 그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을 하면서 물리력을 행사한 걸 다 용서해 줘야 됩니까?
참 평화롭게 경찰이 얘기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외치고 있는 구호에 대해서 깽판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면 지금 정청래 당 대표라든가 김민석 국무총리, 이 사람들은 '깽판의 수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자기 진영인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당당한 거고 자기 진영이 아닌 반대 진영에서 목소리를 낸 것은 저거는 깽판이다라고 얘기한 것은 전혀 내로남불인 거고요. 오히려 더 국민들이 이 위선적인 행태에 대해서 심판을 하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정연: 지난 8월 중국 대사관 인근에서 중국 대사 얼굴 현수막을 찢은 윤 지지 단체를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집회에서 미국 대통령 사진을 찍고 미국 국기를 훼손하는 시민단체에 대한 조치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금혁: 그렇죠. 이게 전형적인 내로남불인 거죠. 민노총이라든가 과거에 민노총뿐만이 아니라 종북 주사파 단체들이 기회만 되면 나와 가지고 시위하고 성조기 찢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건 사실 미국은 한 번도 그런 시위를 못하게 하라라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도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에 법이 설정한 허용 범위 안에서는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아니 대통령도 마음대로 욕하는 나라 아닙니까? 그런데 반중 시위에 대해서 정부가 제재를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시점이 오묘해요. 싱하이밍 전 주중 대사가 왜 반중 시위 냅두냐, 그대로 냅두면 안 된다, 한국 정부 대처해라 라고 얘기하니까 그때부터 부랴부랴 하고 있는 거거든요.

옛날에 대북 전단 날릴 때도요. 대북 전단 한 20년 30년 날렸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2020년에 김여정이 한국 정부는 왜 대북전단 날리는 거 가만두느냐, 이게 남북 관계를 해치는 일이다라고 얘기하자마자 그다음 주에 대북 전단 금지법을 만들어요. 그래서 우리가 뭐라고 불렀습니까?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불렀어요.
대북 전단 금지법과 마찬가지로 지금 싱하이밍 찬양법 하라는 거예요. 반중 시위 하지 말라라는 건 결국은 중국의 말을 그대로 듣겠다라는 것이거든요. 중국이 국민의 시위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가 없을뿐더러 그렇게 얘기했으면 정부가 나서서 국내의 일이다, 간섭하지 말아라라고 얘기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알겠습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라고 시위대한테 깽판 시위하지 마라라고 협박을 하는 거, 저는 이거는 정상적인 정부가 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더 나아가서 소신 발언 하나만 하자면 저는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특히나 민주주의 국가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하고 있는 행위들을 봤을 때에는 중국은 욕먹어도 싸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팔에서 난리 난 거 아시죠? 네팔, 독재 정부입니다. 공산 독재 정부고 중국이 세운 친중 정부예요.
그 친중 정부가 결국 국민들의 알 권리를 제한하고 SNS 통제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들 못 올리게 하고 이러다가 청년들이 들고 일어나 가지고 국무위원들 다 얻어맞고 있는 거잖아요. 네팔뿐만 아니라 미얀마도 똑같은 거고요.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세웠던 친중 정부들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차례가 된 거예요. 이재명 정부 최근에 미국이나 일본 가서 친미하고 친일 발언 몇 번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정체성이 한 번에 바뀌는 게 아니거든요. 그 사람 어차피 쉐쉐 대통령 아닙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이 중국에게 나라가 넘어가는 것, 그리고 중국이 내정 간섭에 지나치게 들어오는 것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정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오히려 칭찬해 줄 일이다라고 정리하겠습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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