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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 차기 총재, 다카이치·고이즈미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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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여론조사 다카이치 29%, 고이즈미 25%
연령·성별·출신 배경 등 대조적, 행보도 달라
응답자의 64% "이시바 총리 퇴진 타당"

일본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가 양강 구도로 흐르고 있다. 왼쪽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오른쪽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일본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가 양강 구도로 흐르고 있다. 왼쪽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오른쪽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후임자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양강 구도를 굳혀 가고 있다.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만 20% 이상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13∼14일 유권자 1천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달 4일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9%로 1위에 올랐다고 15일 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25%를 기록해 2위였다. 하지만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33%,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8%로 나타났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 다른 후보들은 조사자 전체, 자민당 지지층에서 모두 10%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교도통신이 11∼12일 1천4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각각 28.0%와 22.5%의 응답률을 얻으며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3위는 11.4%를 얻은 하야시 장관이었다.

두 후보는 연령, 성별, 출신 배경 등이 대조적이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60대 여성 비세습 정치인이다. 혼슈 서부 나라현에서 출생해 정치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에서 공부하고 TV 프로그램 진행자를 거쳐 1993년 나라현 지역구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보수색이 강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치 노선을 지향해 '여자 아베'로도 불리며, 야스쿠니 신사에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 남성 세습 의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으로 혼슈 동부 가나가와현 지역구를 물려받아 2009년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부부가 다른 성(姓)을 쓰는 것을 허용하는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등 일부 정책에서 진보 성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둘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이시바 총리와 거리를 둔 채 보수층 지지를 모으기 위해 지방을 다니며 강연 활동 등을 했다. 반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시바 정권에서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잠시 맡았고, 올해 5월 농림수산상에 취임해 쌀값 하락 정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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