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대학의 미래를 잇는 '대구형 라이즈'가 출발선에 섰다. 청년 유출의 고리를 끊고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대구시는 대학들과 손잡고 청년이 머물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의 수행대학 선정을 마쳤다. 지역 10개 대학이 참여하며, 올해 1차년도 사업비로 765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형 라이즈 사업은 ▷대구형 지산학 연계 대학교육 혁신 ▷5대 미래산업 혁신인재 양성 ▷취·창업 연계 대학-지역기업 협력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사회 혁신 등 4대 프로젝트와 17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대학 혁신을 기반으로 산업맞춤형 인재양성, 지역기업 협력, 청년 정주여건 조성, 지역사회 혁신을 목표로 한다. 2029년까지 지역 5대 미래산업 종사자 6만 명 확보를 비롯해 일반대 정주취업률 25%, 전문대 정주취업률 45%, 기술기반 창업기업 1만 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대구형 지산학 연계 대학교육 혁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대학 간 협력은 물론, 지자체·기업·혁신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10개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공유캠퍼스 운영, 온라인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대학-기업 융합형 선도연구소 설립으로 공동연구, 기술이전, 상용화 지원을 강화한다.
두 번째 프로젝트로 '5대 미래산업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장기반 교육을 확대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력을 양성하며, 채용연계형 융합교육과정,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 산업현장 친화형 전문인력 양성 등이 추진된다. 미취업자와 예비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산업 전환 속도에 맞춘 인재풀을 확보한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취·창업 연계 대학-지역기업 협력'이다. 이를 위해 ▷대구형 R&D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전통산업 고도화 지원 등 포함된다.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는 산업단지와 특구에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교육 공간을 조성해 현장 중심의 인재양성과 공동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제다.
마지막으로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사회 혁신'이다. 동성로 도심캠퍼스 조성, 직·주·락(일·주거·여가) 빌리지 구축 등 청년 친화적 정주환경을 마련한다. 특히 도심캠퍼스는 도심 활성화와 청년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원스톱지원센터 건립, 평생학번제와 리빙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 라이즈 체계는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발전을 이끌어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정착과 성공모델화를 통해 지역사회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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