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스마트 강군 전환' 의지를 피력하면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경북 구미가 국방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대 첨단 기술 군대로의 전환이라는 국가적 과제 해결의 열쇠를 구미가 쥐게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SNS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국방 혁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됐듯 드론과 정밀 유도무기가 전장 판도를 바꾸는 현대전 흐름 속에서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구미가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선 것은 입증된 잠재력 때문이다. 2023년 4월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선정된 구미는 방위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8개 방산 기업과 총 5천억원 규모의 투자 MOU 체결이 그 증거다. 올해 준공을 앞둔 한화시스템 신사업장과 LIG넥스원의 대규모 부지 매입은 구미가 K-방산의 대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투자에 발맞춰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도 본격화됐다. 2026년 2월 준공될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방위산업 전주기 통합 시험인증 시스템을 제공한다. 올해 8월 완공된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는 해양 무인체계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 사업은 이미 매출 증대 289억원, 고용 창출 68명, 투자유치 37억원의 가시적 성과를 내며 지역 방산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구미 방산 관계자는 "이 거대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위산업을 구미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방산 신산업 수도 구미'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구미시는 24, 25일 구미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2025 항공방위물류박람회(GADLEX)'를 열고 대한민국 국방의 미래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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