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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급랭'…8월 직접금융 9조원 가까이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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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비 IPO와 유상증자 줄어든 영향 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 8월 기업들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 자금 조달 규모가 전월인 7월 대비 9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자금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잇따랐던 7월의 기저효과로 주식 발행이 80% 넘게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19조5천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28조2천484억원 대비 8조7천326억원(30.9%)이나 감소한 규모다.

단기 자금 시장인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 역시 133조9천838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8천816억원(3.5%) 줄어 전반적인 기업 자금 조달이 경색된 형국이다.

자금 조달 시장 위축의 주된 원인은 주식 발행 급감이다. 8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8천862억원으로, 전월(4조8천135억원) 대비 81.6%나 곤두박질쳤다.

이는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천억원)와 포스코퓨처엠(1조1천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8월 유상증자 발행액은 5천894억원으로 전월(4조 1천836억원) 대비 85.9%나 급감했다.

IPO 시장도 잠잠했다. 8월 중 IPO는 8건(2천968억원)으로 전월(10건, 6천299억원)보다 52.9% 줄었다. 대규모 IPO 없이 코스닥 시장 중심의 중소형 상장만 진행된 결과다.

회사채 발행 시장도 얼어붙었다. 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천296억원으로 전월(23조4천349억원) 대비 20.5%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모두 줄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천620억원으로 전월(2조9천780억원)보다 71.1%나 급감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44.9%→55.0%)과 BBB등급 이하(5.4%→18.2%)의 발행 비중은 늘었으나, A등급(49.6%→26.9%) 비중은 크게 하락했다.

금융채는 16조9천409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12.5% 감소했다. 은행채(-10.2%)와 기타금융채(-19.7%)가 모두 감소했지만, 금융지주채는 1조9천600억원 발행되며 30.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ABS 발행액은 8천267억원으로 전월 대비 24.5% 줄었다.

다만 발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환 규모 등을 고려한 8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8조2천761억원으로, 전월(725조5천888억원) 대비 2조6천873억원(0.4%) 소폭 증가했다.

기업들의 단기 자금줄도 일부 막혔다. 8월 중 CP 발행액은 38조1천82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9% 감소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액은 95조8천14억원으로 3.7%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CP와 단기사채를 합한 전체 발행액은 133조9천838억원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CP 잔액은 226조2천411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76조2천36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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