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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끊으려는 시도 후 응급실 찾는 환자들…사후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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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민주당 의원 "사후관리 사업 참여 병원 지속 확대하고 지역사회 연계율 높여야"

서울 시내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연간 3만명을 넘어가지만 정부의 사후관리 안전망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과 연계되는 사례는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23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시도 환자 현황'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기록된 전국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는 총 3만357명이었다.

정부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90여 개 병원에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고, 필요한 치료·상담 서비스 등을 연계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다시 없도록 돕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운영하는 병원에 내원한 시도자는 지난해 기준 2만3천247명에 불과했으며, 이들 중 실제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에 동의하고 등록한 인원은 1만3천9명으로, 내원자의 55.9%에 불과했다.

응급실 기반의 단기 관리가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비율 또한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1만3천9명 중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인원은 4천262명에 그쳤다.

장종태 의원은 "이러한 지표는 자살 시도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경제 문제, 정신질환 등을 꾸준히 관리 받아야 할 자살시도자들이 일회성 위기 개입 후 다시 방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사후관리 사업 참여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자살시도자들이 서비스 등록을 거부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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