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외국산 대형 트럭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에 공장을 지은 기업을 제외하고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며 주방 수납장과 욕실 세면대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에 따라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 트럭스, 다른 업체들 등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회사들은 외부 방해의 맹공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의 트럭 운전사들이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강건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국가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시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이 법 조항에 따른 조사를 개시했다며 중·대형 트럭과 부품의 수입 물량과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형트럭은 총중량이 1만 파운드(약 5,536㎏)보다 크지만 2만 6,001 파운드보다 작은 트럭을, 대형트럭은 총중량 2만 6,001 파운드 이상인 트럭을 의미한다. 부품은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자부품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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