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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개최도시 변경은 우리가 결정"…트럼프 발언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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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달 25일 자국 내 일부 개최도시 변경 가능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북중미 월드컵의 자국 내 개최 도시를 일부 바꿀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월드컵 관련 모든 권한은 FIFA에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FIFA 부회장 빅터 몬타글리아니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더스 위크 행사에서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며, FIFA의 관할 아래 있고, 모든 결정은 FIFA가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세계 지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축구는 그들보다 더 큰 존재"라면서 "그들의 정권도, 정부도, 구호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만, 축구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언을 겨냥할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운영하는 도시"라며 "월드컵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도시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진행되며, 모두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이 중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이 각각 선정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각각 6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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