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일가 연루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민중기 특검의 소환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 A씨가 남긴 메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던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여주·양평)이 12일 추가 입장을 밝혔다.
▶김선교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기자회견문을 페이스북에 먼저 공유, "누가 고인을 죽음으로 이끌었는가? 바로 민중기 살인 특검팀이라고 저는 단언한다"면서 "저는 오늘 자유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께 민중기 특검이 증거가 아닌 강요와 조작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수사당국을 비판했다.
그는 "민중기 특검은 가혹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의 강압, 회유, 협박이 가져다준 모멸감과 자괴감이 없었다면 고인이 죽음을 선택했을까?"라고 주장하면서 "정희철 면장은 자신을 조사한 수사관들의 이름까지 메모에 남겼다"고 근거를 들었다.
이어 "가슴이 먹먹하다. 저 김선교는 국회의원으로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동료의 한사람으로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특검에 의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아울러 민중기 특검 및 특별수사팀을 향해 "권력은 짧다. 민중기 특검팀은 더 이상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 민중기 특검팀의 강압, 회유, 협박 등 온갖 위법행위는 누구의 지시로 행해지고 있는가? 정치 보복을 위한 정치 특검은 없어져야 한다. '기소는 우리가 할 테니 법원에서 무죄는 알아서 받으세요'. 이런 게 정치 보복이고 야당 탄압이다. 특검 기소 후 무죄가 확정되는 사례에 대해, 사후 검증을 실시해 일벌백계로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과거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기 경기도청 감사실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도 언급, "저는 지난 2021년부터 수 년 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고발을 당했고, 경찰 등 국가 수사 기관들이 철저히 수사했다. 이재명 경기도 감사실에서 조사도 했다. 수사와 조사 결과는 명확했다. 지금까지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었다. 이미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 감사기관이 공식적으로 저의 결백을 확인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기 특검은 이를 무시한 채 똑같은 일을 수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량한 공직자이자 국민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러한 행위는 저 김선교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을 넘어 양평군민과 국민이 쌓아온 법과 정의를 짓밟으려는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범죄행위"라고 질타했다.
김선규 의원은 "저의 결백은 이미 수사와 감사 결과로 입증됐다. 앞으로도 특검의 근거 없는 모함과 정략적 음해에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재차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선교 의원은 이틀 전인 10일 오후 3시 42분쯤 페이스북에 A씨가 남긴 메모 스캔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 차원의 민중기 특검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 메모에 대해 김선교 의원은 애초 '생전에 남기신 편지(10일 오후 3시 42분)'라고 소개했다가 '생전에 남기신 자필 메모(오후 3시 54분)'라고 수정하기도 했다.
이 메모에 대해서는 '유서'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유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유족 역시 고인의 유서를 보지 못한 상황이라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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