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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정치부 기자시절 경험한 "쉴 새 없는 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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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실에 각종 정책 및 사업, 인사 청탁 몰려
문고리 권력도 대단 "청와대 입성 후 연락조차 안 돼"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
이명박 정부 시절 실세 '왕차관' 박영준 전 국무차장. 매일신문 DB

"정권 실세는 쉴 새가 없다."

서울 정치부 기자 시절(2007~2009)에 이명박근혜 정권 실세들을 가까이서 보고 실감했다. '왕차관'이라 불렸던 박영준 국무차장과 '문고리 3인방의 핵심' 정호성 부속비서관은 눈 뜨자마자 하루 종일 휴대 전화기를 붙들고 산다.

왕차관은 정치부 기자들과의 저녁 술자리에서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하루에 한두 시간만 자고 밤낮 새벽없이 일한다고 하면서, 밤 9시가 넘어가자 대화 도중에 잠드는 모습을 보고 다소 놀란 적이 있다. 속으로 "그럴 만도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국무총리실 출입기자 때는 각종 정책과 인사 청탁이 다 몰리는 현장도 목격했다.

정호성 비서관 역시 박 대통령이 의원 시절에는 의원 회관에 찾아가 편하게 볼 수 있었지반, 청와대 입성 이후에는 전화도 받지 않을 뿐더러 문자메시지를 열 차례 정도 보내면 어쩌다 한번 답이 올 정도로 연락 자체가 힘들었다.

윤석열 정권 때는 'V0'(V1 대통령보다 위)라 불리는 영부인 라인과 충암파들이 득세했다. 'VO' 주변에도 겹겹이 둘러쌓여 있어, 대통령실 내부에 친분이 있던 비서관과 행정관들조차도 "저도 잘 모릅니다. 핵심 세력은 따로 있습니다."라는 공허한 말만 들려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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