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신형 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 ICBM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화성-20형'도 처음 공개됐다.
북한의 노림수는 북·중·러 연대 과시와 대미 압박 메시지 발신으로 보인다. 특히 당 창건 80주년 기념을 빌미로 중국·러시아 각국의 2인자와 나란히 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신감은 '화성-20형' 공개에서 정점에 이르렀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조선중앙 TV는 열병식 상황을 녹화 중계하며 '화성-20형'에 대해 "우리의 주적을 겨냥해 당 중앙의 발사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타격의 사정권에는 한계가 없음을 선언하는 초강력 전략 공격 무기"라고 자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직전, ICBM 관련 연구소를 방문해 대출력 미사일 엔진 생산 실태와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신형 고체연료 엔진의 최대 추력은 1천960kN(약 200tf)으로 '화성-19형'과 차세대 ICBM인 '화성-20형'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이 2022년 12월에 발표한 ICBM 고체연료 엔진 첫 지상분출 시험 추력이 140tf였던 점을 감안하면 60tf 정도 향상된 결과다. 기존 '화성-18형'과 '화성-19형'의 사거리(1만5천km)로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데 엔진 출력을 더 높인 건 '다탄두 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해 요격하기 까다롭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화성-20형'의 시험발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화성-11마'도 눈길을 끌었다. HGV(극초음속 활공체) 탄두를 장착한 점으로 미뤄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저공비행하면서 대공 방어망을 무력화한 뒤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인 '화성-16나', 화살 계열 전략순항미사일, 신형 대공방어미사일 등도 이번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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