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이하 포특사)가 '2025년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에 들어갔다.
포특사는 14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대우산 일대에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실시했다.
개토식에는 김응수 포항시 북구청장, 원종태 죽장면장, 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 김상백 포항시의원, 해병대 항공단장 등 민·관·군·경·소방·보훈단체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호종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소장)은 추념사에서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참전용사 여러분과 격전지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한 우리의 유해발굴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해발굴 작전에는 장병 220여 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오는 12월 5일까지 약 8주간 대우산 601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대우산 일대는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기계-안강지구전투의 현장이다. 1950년 8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던 대우산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기계를 탈환한 아군은 적 1천245명을 사살하고 17명의 포로를 잡는 등 전과를 거두었지만 92명의 전사자와 500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한편 포특사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약 20년간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올해와 같은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해 부분유해 2구, 유품 823점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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