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정상회의가 끝나는 다음달 2일까지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일대에서 '보문 멀티미디어 쇼'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멀티미디어쇼는 첨단 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융합해 APEC으로 경주를 찾는 각국 대표단에게 대한민국 디지털 문화 콘텐츠 역량을 선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도는 APEC 정상회의 이후엔 Post-APEC 사업으로 보문 멀티미디어쇼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날 수상공연장에서 '천녀의 신비,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열린 공연에선 지름 15m에 달하는큰 원(Big Circle)을 중심으로 레이저, LED, 불꽃 드론 등이 결합한 초대형 멀티미디어쇼로 펼쳐졌다. 해당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한 차례 더 열린다.
보문 멀티미디어쇼는 보문단지 내 호반광장~수상공연장 수변길까지 이어지며, APEC 21개국 LED 폴 전시, 수변길의 신라 문화유산 조형물 설치, 보문호의 APEC 엠블럼 조형물 전시, 목길공원의 체험형 콘텐츠, 수상공연장의 달빛 공간 연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1개 LED 폴에는 회원국의 다양한 풍경이 파노라마를 통해 언어·문화·지리적 환경의 경계를 넘는 화합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 QR코드를 통한 한복 및 신라복 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수변길에는 신라 대표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공형 빛 조형물이 설치했다.
보문호 수면에는 대형 연꽃과 수백 마리의 빛의 나비가 어우러진 APEC 엠블럼 조형물이 설치하는 등 APEC 회원국의 협력을 상징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빛과 색을 바꾸는 체험형 콘텐츠, 레이저·포그 맵핑 등을 통해 1천 년 전 신라가 '원융회통(圓融會通,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 정신을 통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멀티미디어쇼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신라 천년의 정신과 미래 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APEC 참가자들이 체험과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감성과 경북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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