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시즌 막바지에 북상하지 않고 남쪽으로 향하는 태풍이 나타날지 시선이 향한다.
바로 대만 동쪽 바다에 형성돼 있는 태풍의 씨앗인 97W 열대요란이 향후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다.
▶21일 오전 현재 24호 태풍 펑선이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다낭 일대로 남서진하는 경로를 밟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열도 사이 바다의 97W 열대요란이 각국 기상당국의 감시 대상이 됐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이날부터 97W 열대요란의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설정)로 설정, 본격적인 감시에 나섰다.
물론, 아직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향후 한·미·일 기상당국의 태풍 발생 예보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좀 더 멀리 내다보는(그만큼 예측 변동성이 큰) 다른 기상모델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이 있는 동북아시아 북상이 아닌 동남아시아로의 남진을 전망한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 둘 다 해당 세력이 대만과 필리핀 루손섬 사이 루손해협을 거치는 남서진 경로를 선택, 남중국해를 이동해 베트남 중남부에 다다를 것으로 본다.
이는 24호 태풍 펑선의 남은 예상경로와 유사하다. 비슷한 시기 기압 배치 등 유사한 기상 상황의 영향을 이어 받는다는 것으로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태풍 펑선의 경우 태풍의 주요 탄생지인 필리핀 동쪽 태평양 바다에서 생성, 북서진을 하다 남중국해에 들어선 후 남서진으로 경로를 바꿨다.
이와 비교, 97W 열대요란 내지는 25호 태풍 갈매기는 처음부터 남서진을 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갈매기(Kalmaegi)는 14개 태풍위원회 소속 국가 가운데 북한이 낸 태풍 명칭이다. 새 이름.

한편, 태풍 펑선은 21일 오전 9시 기준 위치한 중국 홍콩 남서쪽 400여km 해상에서 계속 남서진 경로를 이어나가 이틀 뒤인 22~23일쯤 베트남 다낭 일대로 상륙, 곧장 열대저압부로 약화, 즉 소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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