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Keber Technology Korea), 국내 법인 공식 출범

왼쪽부터 차례로 정희목(영업부장), 빈센트 첸(사업이사), 강지페이(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 회장), 전해림(영업부장), 박건우(엔지니어링부장) (사진=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 제공)

글로벌 플라스틱 접합 자동화 장비 제조사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가 한국 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고 국내 자동차 및 전자부품 산업 공략에 나섰다.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는 레이저 용착, 초음파 융착, 열판 용착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접합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반의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다. 완성차 제조사 및 자동차 1차 협력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글로벌 조립 공정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Keber Technology Korea)는 한국 고객사 대응을 전담할 국내 법인으로, 기술 영업부터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기능까지 통합한 구조로 운영된다. 법인 사무소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하며, 국내 주요 전장·완성차 부품 기업들과의 협업을 위한 기술지원 체계 구축이 진행 중이다.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 측은 "한국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전략 시장"이라며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공정 개선 컨설팅과 고객 맞춤형 시스템 제공을 통해 기술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는 일부 국내 고객사와 공동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샘플 테스트를 포함한 설비 검증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과 부품 국산화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는 중국 본사를 포함해 독일, 멕시코, 일본 등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누적 장비 납품 대수는 3천 대를 넘는다. 플라스틱 용착기를 비롯해 범퍼 펀칭기, 자동화 로봇 시스템, 인테리어 가죽 감싸기 장비 등 다양한 조립 공정 장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