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아천국으로 한발짝'…구미시 전국 최초 24시 돌봄센터 인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구미시, 경북 최다 다함께돌봄센터, 운영·K보듬도 9개로 경북 최다
방학 중 5시간 이상 이용률 72%, 이용 아동 6만7천여 명 돌파

구미24시 마을돌봄터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연장 운영 돌봄체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24시 마을돌봄터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연장 운영 돌봄체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부부가 같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택배일을 하는데, 아동을 안전하게 돌봄센터에 맡길 수 있어서 안심됩니다."

경북 구미시가 추진 중인 아이 돌봄 체계가 자리를 잡으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초등 방과 후 돌봄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다함께돌봄센터 20곳, 이 가운데 24시까지 운영되는 'K보듬 6000'은 9곳를 운영하면서 아이돌봄 모델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24시까지 운영하는 '구미 24시 돌봄터'를 개소하며 경상북도 'K보듬 6000'사업 추진을 선도 및 연장 운영 돌봄체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K보듬 6000'은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육아천국을 표방하는 약칭이다.

혁신 모델 도입으로 센터 이용 시간과 이용률도 높다.

아동의 센터 이용시간은 학기중 하루 평균 3시간, 방학 중 6~7시간으로 아동의 70%이상이 하루 5시간 이상 머무르고 있다.

센터에서는 보드게임, AI스포츠 놀이, 원어민 생활영어, 요리교실, 전통놀이, 예체능 수업 등 수준별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누적 이용 아동 수는 6만7천878명으로, 아동돌봄이 필요한 교대근무·자영업 가구는 전체 현원 중 30%(123명)을 차지한다.

또한 연장 운영 시간대의 센터 이용은 누전 1만849건으로 야간 및 연장 돌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구미 구평 마을돌봄터를 이용하는 한 학부모는 "교대를 하는 맞벌이 가구의 경우 갑작스런 주말 특근이나 잔업 발생 시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아동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시는 돌봄센터 지원을 위해 우수돌봄 교사 69명 추가 채용, 하교 동행서비스, 방학 중 급·간식 및 친환경 과일 지원 등으로 안전하고 건전한 돌봄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돌봄수요가 높고 대기 아동이 많은 권역에 대해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초등돌봄을 추진하고, 가정 반문 아이돌봄 서비스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안전한고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