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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대구 찾는 李대통령…TK 현안 해법 '선물'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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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공항·물·AI로봇' 돌파구 기대
'신공항·취수원' 대구 양대 현안 해법에 관심 집중
지역 산업계도 촉각…"로봇산업 육성, 북극항로 거점 확대 등 실행 단계로 가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 회견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 회견 모습. 연합뉴스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현안들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을 계기로 '다시 도약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구경북(TK)신공항, 취수원 이전 등 대구 양대 현안의 난항 속에 지역 경제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 세수 급감 등 복합적인 위기가 맞물리면서 이 대통령이 내놓을 해법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TK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건설 ▷지역거점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 ▷문화예술허브 조성 ▷국립대구독립역사관 조성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조속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날 대구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최초의 민·군공항 통합이전으로, '군 공항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TK신공항 건설사업은 2030년 개항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지역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산업 육성과 북극항로 거점 확대 등 대선 공약이 실질적 실행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AI 로봇 수도 실현에 중앙정부의 제도·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대구가 전통 제조에서 로봇산업 중심으로 전환 중인 만큼, AI 창업 인큐베이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국가 단위로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빛철도를 대구와 광주의 협력 축으로 삼아 상생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장은 특히 북극항로 전략에 포항을 추가한 '부산·울산·포항' 트리플 거점을 제시했다. 포항은 항로와의 거리 이점과 철강 물류 인프라를 갖춰 대구·경북 배후 산업과의 연계가 유리하다고 봤다.

김인남 대구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 활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중소·중견 비중이 큰 지역 구조를 감안한 맞춤형 지원과, 급변한 제도에 따른 현장 혼란을 줄이는 보완책을 주문한 것이다. AI 로봇 생태계 고도화로 신산업 전환 속도를 높여 기업이 기를 펼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현장에선 공약의 로드맵과 예산, 일정 제시가 관건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실증·인력·금융을 묶은 패키지 지원이 제시돼야 한다는 요구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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