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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TK신공항 '기부대양여' 한계…국가 주도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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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홍 부시장 "TK신공항 사업비·사업기간 지방정부 수행에 한계"
"5대 미래신산업 정부 적기 지원 시급…민생 경제 회복, 염색산단 지원 필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 제공.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대구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24일 대구 방문을 앞두고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 지원에 힘입어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TK신공항 중심의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시장은 23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을 위해서는 TK신공항이 필수적인 거점 시설"이라며 "TK신공항이 들어설 대구 군위군 일대는 남부권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시장은 "현재 사업 방식인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사업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데다, 막대한 사업비 규모를 고려하면 지방정부가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을 위해선 TK신공항 건설을 국가 주도 또는 국가에서 전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부시장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등 '5대 미래신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홍 부시장은 "미래신산업 육성과 함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데이터 규제자유특구 및 AI 관련 지역 인재 양성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적기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민생 경제 회복과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염색산업단지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도 건의했다.

그는 "지역 경제 침체 속에 대구 지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중이 96%를 차지하고 있어 그 영향이 더 크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대구 섬유 산업도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섬유 패션산업의 르네상스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요자가 되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국가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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