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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챙기는 대기업, 신입 채용 '의료·보건' 1위…IT·게임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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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안전·보건관리자 자격 보유 채용 활발"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올해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시장에서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의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동안 채용이 활발했던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 직종의 비중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인크루트는 27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자사 취업포털에 등록된 대기업 정규직 신입 공고를 17개 직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이 전체 공고의 15.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산업 현장의 안전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자 자격 보유자 채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산·정비·기능·노무' 직종이 12.2%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생산 현장의 구인난으로 인해 채용을 활발히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 전통적인 채용 강세 직종인 '경영·인사·총무·사무'도 10.8%로 3위를 기록했다.

채용 공고 비중이 가장 낮은 직종은 '디자인'과 '미디어·문화·스포츠'로, 각각 0.7%에 그쳤다.

전년 동기(2024년 1~9월)와 비교했을 때도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의 채용 증가세가 가장 컸다.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은 지난 2024년 10.6%에서 2025년 15.0%로, 1년 새 비중이 4.3%포인트(p) 늘었다.

이어 '교육·교사·강사·교직원'(1.8%p 증가), '무역·영업·판매·매장관리'(1.6%p 증가) 직종 순으로 전년 대비 공고 비중이 증가했다.

전년 대비 채용 공고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직종은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으로, 비중이 2.8%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재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안전 정책이 강화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력을 충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동안 채용 시장에서 안전과 보건 분야는 도드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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