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스원, AI 솔루션으로 다중이용시설 안전 확보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에스원 관계자가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에게 안전 솔루션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에스원 관계자가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에게 안전 솔루션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보안 전문기업 에스원이 쇼핑몰,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안전사고에 대응한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인파가 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은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 쇼핑몰·지하철역 안전 사각지대 해소

최근 쇼핑몰과 지하철역 등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서 넘어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구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고가 관리 인력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도 수십 대의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사고가 발생해도 뒤늦게 녹화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원은 AI CCTV '넘어짐 감지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정상적인 보행 패턴과 넘어지는 동작을 구분하고, 넘어짐이 감지되면 0.5초 이내에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알고리즘이 넘어짐 행동 패턴을 자동으로 인식 및 분석해 사고 발생 즉시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넘어진 사람이 일어나지 못하고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를 추가로 감지해 중증 사고 가능성을 판단하고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급정지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고령층 밀집 시설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발물 테러 신고에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허위 신고가 반복되면서 실제 상황에 제대로 된 대응이 이뤄지지 못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스원은 AI CCTV의 '방치 물건 감지 알고리즘'을 통해 설정 시간 이상 방치된 가방과 박스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폭발물 설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감지 시 상황실 화면에 팝업 알림과 경고음이 발생해 허위 신고 속에서도 실제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쇼핑몰과 지하철역, 대학교 등 테러 취약 시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화재 취약 전통시장 안전 확보

전통시장 역시 화재에 취약한 상황이다. 대부분 30년 이상 된 목조 건물이나 가건물로 구성돼 있고, 좁은 통로에 상품이 빼곡하게 쌓여 있어 화재가 단시간에 번질 수 있다.

문제는 많은 전통시장이 24시간 관리 인력을 배치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새벽과 야간 시간대에는 무인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해도 초기 진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기존 화재 감지기는 연기나 열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야 작동하기 때문에 이미 화재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감지되는 한계가 있었다.

에스원의 AI CCTV 연동 E-재난시스템은 화재 발생 즉시 자동으로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화재 알고리즘이 연기와 불꽃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 발생 초기 단계, 즉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미세한 연기나 불꽃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존 화재 감지기보다 빠른 감지가 가능해 초기 진화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시스템은 화재가 감지되면 즉시 상황실 모니터에 화재 발생 위치를 팝업으로 알려주고,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송출한다. 관리자가 부재중이거나 야간 시간대에도 사전에 등록된 담당자에게 긴급 문자와 음성 전화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애스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관리자의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대형 화재 확산을 차단할 수 있어 실질적인 화재 예방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