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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사일 발사' 김정은에 또 구애…"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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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방한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질문받고서는 "모르겠다. 그(김정은)는 수십년간 미사일을 발사해왔고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난 그와 항상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난 어느 시점에 그를 만날 것이다. 알다시피 그는 스케줄이 매우 바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난 그들(북한)이 원한다고 생각하고 나도 원한다. 하지만 난 중국에도 집중하고 싶다. 이제 우리의 초점은 내일 중국(미중 정상회담)이며 난 그게 초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돌아올 것이며 어느 시점에,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회동 희망 언급에도 북한 측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30일까지인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전날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거나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의에 "나는 그들(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것(관세)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합성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중국이 공급함으로써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펜타닐이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면서 중국에 20%의 펜타닐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28일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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